필라멘트에 습기 차면 생기는 출력 불량 총정리
필라멘트에 습기 차면 생기는 출력 불량 총정리
3D 프린팅을 하다 보면 출력이 이상하거나, 예상하지 못한 형태로 제품이 출력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 상당 부분은 필라멘트에 습기가 차서 발생하는 불량일 수 있습니다. 특히, PLA, PETG, TPU, Nylon과 같은 필라멘트는 공기 중의 습기를 잘 흡수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1. 필라멘트가 습기를 흡수하는 이유
3D 프린터에서 사용하는 필라멘트는 대부분 열가소성 플라스틱이며, 분자 구조 상 물분자를 쉽게 흡수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이 상태로 고온의 노즐에서 압출되면, 내부 수분이 수증기로 변하면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게 되죠. 특히 습기가 많은 여름철이나 장기간 개봉 후 방치된 필라멘트는 거의 100% 문제가 발생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 습기 찬 필라멘트의 대표적인 불량 증상
2.1 출력물 표면에 기포, 거칠고 보풀 같은 질감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습기 찬 필라멘트를 사용하면 출력물의 표면에 기포가 생기거나, 표면이 거칠고 가루가 일어난 듯 출력됩니다. 이는 노즐 내부에서 물이 갑자기 증발하며 발생하는 미세한 폭발현상 때문입니다.
2.2 노즐에서 '찌직찌직' 소리
출력 중 노즐에서 일반적인 작동음 외에 ‘찌지직’, ‘퍽퍽’ 하는 소리가 들린다면, 이는 내부 수분이 순간적으로 수증기로 변하면서 발생하는 소리입니다. 습기 차서 생기는 대표적인 현상 중 하나입니다.
2.3 출력 도중 필라멘트 끊김 또는 압출 불량
습기를 머금은 필라멘트는 내부 압력이 불균일하게 발생해, 필라멘트가 노즐을 통과하면서 막히거나 갑자기 끊기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속 출력 시 이런 문제가 빈번합니다.
2.4 출력물 레이어 분리 및 약한 내구성
습기 찬 필라멘트로 출력한 제품은 레이어 간 접착력이 떨어져 쉽게 쪼개지거나 부러집니다. 출력 당시 수분 증발로 인한 간극이 발생해 레이어들이 제대로 접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2.5 색상 변화 및 탁한 출력
원래의 선명한 색상과 달리, 출력물이 뿌옇게 흐려지거나 탁한 색상으로 출력되기도 합니다. 이는 필라멘트 내부 수분이 색상 안료의 발현을 방해하거나 산화반응을 유도하기 때문입니다.
3. 필라멘트 종류별 습기 민감도
모든 필라멘트가 같은 정도로 습기를 흡수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래는 주요 필라멘트의 습기 민감도를 정리한 표입니다:
| 필라멘트 종류 | 습기 민감도 | 비고 |
|---|---|---|
| PLA | 중간 | 비교적 안정적이나, 장기 보관 시 습기 문제 발생 |
| PETG | 높음 | 습기 흡수 후 출력 품질 급격히 저하 |
| TPU | 매우 높음 | 출력 전 건조 필수 |
| Nylon | 극도로 높음 | 개봉 즉시 습기 흡수 시작 |
4. 습기 찬 필라멘트의 응급 조치 및 해결 방법
4.1 필라멘트 건조
습기 찬 필라멘트는 반드시 건조 후 재사용해야 합니다.
- 식품건조기: 50~60℃에서 4~6시간
- 오븐: 50℃ 이하에서 4시간 이상 (과열 주의)
- 전용 드라이어: 온도 조절 가능한 필라멘트 드라이어 사용 (SUNLU, eSUN 등)
4.2 밀폐 보관
건조 후에는 반드시 지퍼백 + 실리카겔 또는 밀폐 용기에 보관해야 재습기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4.3 전용 보관함 사용
장기간 사용할 경우 온습도 조절 기능이 있는 보관함을 사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5. 출력 중에 습기 문제를 피하는 요령
- 출력 전 필라멘트를 2시간 이상 건조해 주세요.
- 출력 중에도 필라멘트를 드라이어 안에서 공급할 수 있는 구조를 고려하세요.
- 출력 전 항상 표면 상태를 점검하고 의심스러우면 교체하세요.
- 출력 직후 남은 필라멘트는 밀봉 보관해 주세요.
6. 마무리하며
3D 프린터에서 필라멘트 습기는 출력 품질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칩니다. 출력물이 이상하거나, 출력 중 에러가 잦아졌다면 필라멘트의 상태부터 점검해보세요. 올바른 보관과 건조 습관만으로도 출력 퀄리티가 눈에 띄게 개선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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